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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0: 타블로 논란에 대한 내 생각.. 적어볼란다. Daily Life


난 이 사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뉴스에 나고 블로그에 자주 뜨는 내용이 아닌이상
다 찾아서 읽고 있을 시간도 없고 그만큼의 관심도 없다. 
우연히 네이버에서 타블로에 진실을 요구한다는 까페글이 검색되어 몇개 읽게 되었다. 
좀 황당했다 -_-

따지자면 난 평소 에픽하이의 팬에 가까운 쪽이었기에- (앨범은 한장 달랑 샀지만)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무슨 일인지 진상이 무지 궁금하다. 
그래서 뒤늦게 이것저것 글들을 보다가 ... 좀 스트레스를 받았다. -_- 

내가 알게된 사실 몇가지를 바탕으로- 
꽤나 뒷북이지만 내 생각을 좀 적어보자면 : 


1. 대체 왜 학력이 이렇게까지 문제야. 

연예인 아니었나. 아이돌도 아니고, 대단한 아티스트성향을 띄엇다라기에도 뭐하고, 그냥 소신가지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먹고 사는 게 타블로 아니었나. 국민가수도 아니잖아? 스탠포드 나왔다는 말에 혹해서 관심가진 사람들이 많은 모양인데, 그러거나 말았거나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음악 좋다고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도 있다. 


2. 여권, 성적증명서, 등등등 자료를 네티즌에게 공개하라고?

네티즌에게 공개를 하는게 무슨 의미인지 설마 아무도 모르는건가!!!! 셀수없이 많은 사람들 - 이사건과 관계가 있건 없건 - 에게 개인 정보가 유출이 되는거다. 저러한 이유로 무슨 내용이던 간에 개인서류를 인터넷에 뿌리고 싶어할 수는 없는거다. 여권? 성적증명서? 회사나 정부기관에 자격증명으로 제출하거나 하는건 "당연"한거지만 인터넷에 뿌리는 건 전혀 당연하지 않다. 중요하고 개인적인건 다 지우고 올리면 되는데 뭘 그러냐고? 지운다고 그게 당연히 올리고 싶을리가 있냐구요. 그리고 당췌 어디까지 지워야 적당한건데.. 그리고 또 지웠다고 못 믿겠다고 하는 사람들 나오는건 어떡하고. 괜히 개인서류 공개하고 욕은 욕대로 먹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을까. 이걸 너무 당연하게 요구하는 모습들을 보다보니 내가 미친건가 싶을 지경이다. 

게다가- 어차피 거의 재기불능 사태로 가고 있는데, 만약 정말 다 거짓말이었다면- 이제껏 한 서류공개를 굳이 가짜로 해서 굳이 죄를 늘리고 싶겠냐구요 -_-;  애도 있는데 감방에서 썩을일있나. 변호사가 중간에서 일을 하고 있던데, 그럼 변호사는 공범? -_- 타블로보고 억지부린다고 하기전에 이런것도 좀 억지라고 생각을 하면 어떨지. 



3. 한국 유학생/이민자들 많은데.... 그런 사기를 정말 아무도 몰랐을까. 

미국/캐나다 나와있는 한국 사람들 많고... 미국/캐나다 어디에서 뭐하던 누구가 가수되따더라 하면 다들 한번쯤은 관심가진다. 스탠포드 가는 한국사람은 뭐 타블로 하난가. 그런데 애초에 그렇게 떠들고 다니는데 "타블로 스탠포드 안나왔어" 혹은 "타블로 우리학교(딴학교) 나왔는데" "나 캐나다에서 타블로 못봤어/봤어" 하는 사람이 왜 없는거냐. 한두명만 나와주면 논란 끝 아닌가? 없으니까 이리도 말이 길겠지... 나왔는데도 결론이 안 나는 거라면 대체 왜인지 좀 궁금..  


4. SAT 안봤다는 건 좀 이상하긴 하다. 

이건 내가 기사나 그런걸 직접 본게 아니고 친구가 타블로가 이런말을 했다고 알려준거라서,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이런 소릴 했다면 사실 이건 좀 이상하긴 하다. 뭔가 말 전달에 오해가 있었거나, 사기거나, 아니면 진짜 천재 혹은 행운아 던가. 내가 캐나다사람이 아니니 답이 없군. 
내가 타블로 논란에서 의심이 가는 건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다. 학력위조 유무가 아니고. 군대논란은 더더욱 관심없고. (나라가 가라면 가는거고 안가도 된다 그러면 안가는거지 이걸 가지고 왜 맨날. ) 


5. 조기졸업이 너무 심하게 극적이다. 

조기졸업 하는 한국인들 많다. (물론 개나 소나 하는 건 아니다) 타블로가 조기졸업 한 것도 그래서인지 "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었다. 그냥 "얘 머리좀 있고 열심히 했나보네. 부럽네" 뭐 이정도. 그런데 좀 극적이긴 하다. 대학과 대학원을 한번에.. 그것도 너무 빨리. 타블로 본인의 능력을 떠나 학교에서 그렇게 하게끔 해준다는 게 좀 이상하다. 물론 이 동네는 대학마다 다르고- 학생이 조르면 없던 법도 생기고 그러니까 불가능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했다면 대체 어떻게 한건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그렇지만- SAT도 그렇고, 이런 작은 고리들이 게 사실이고 아니고랑 타블로의 가수생명을 연결짓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서류 보여달라고 하고 싶지도 않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사람들이 혹 하니까 다 나오는 말 아닌가. 본인이 평소에 이런거 본인 입으로 떠들고 다니는 편도 아니었던건 알고 있고. 
 

6. 위조설 : 이거랑 저게 이름이 안맞고 날짜가 안맞고 등등등. 

사실 난 이게 요점이 뭔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보이는 건 정말 다가 아닐수 있다는거. 미국/캐나다 시민권 받아도... 한국에 굳이 자진 신고 안하면.. 몇년이고 모르는 경우도 많다. 여기서 한국인이 여기서 혼인신고를 해도 한국에다 말안하면 잘 모르고.. 오래 걸리고.. 영주권만 있을 뿐인데 갑자기 한국에서 주민번호가 사라진 사람도 있고... -_-;; 
주소라던가 귀화유무라던가 이런거 다 어느정도 시간차가 있다고 해도 난 하나도 놀랍지 않다. 잘못된 정보가 있대도 하나 놀랍지 않고. 다시 말해 이민관련 해서는 무슨 일이 생겨도 하나 놀랍지 않다. 이민법땜에 조금이라도 스트레스 받아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만일 타블로가 이런 길게 늘어지는 설명을 해대야 하는 상황이라면- 네티즌들에겐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겠지. 언제부터 모든게 그렇게 척척맞아떨어지는 환경에서 우리가 살아왔다고, 이런것만 모 아니면 도로 받아들이는걸까. 

시민권 가짜라면서 타블로가 국적을 "선택"한게 아니라서 사실이 아니고 뭐가 어쩌고 하는 이해가 안가는 글도 하나 봤는데, 선택이고 상실이고 귀화했으면 시민이지 대체 뭐가 가짜인건지. 학교도 비슷한 원린데, 나 한국에서 다니던 대학 "휴학"하고 말도 안하고 미국에 다른 학교로 편입했는데, 확인 안해봐서 과연 "자퇴"로 했을지 "퇴학"으로 했을지 아직도 모르겠다. 설마 아직도 휴학중은 아니겠지. 그냥 일하는 분들이 말된다고 생각하는 대로 쓰는거다 이런건. 
지금도 분명 난 미국 학교서 다음달에 보통 말하는 "졸업"을 하는데(과목 다 이수하고 학교랑 안녕하는 시기), 좀 문제가 생겨서(내 잘못 하나도 없음) 일이 많이 꼬였다. 그 결과, 졸업장은 1월에 나오고, 그러니 공식 졸업날짜는 1월이되야 하는데, 지금 내 재학증명서 뽑아보거나 학교컴터에서 기록 뒤져보면 이미 졸업 했다고 나온다. 이민비자 상태는 덕분에 완전 꼬여서 지금 내 상태가 어떤 상탠지 나도 잘 모르겠다. 누가 나 학력위조했다고 뒤를 밟으면 나도 인생 좀 꼬일지도 모르것음. 시민권은 더 큰 일이니까 마치 다를것 같겠지만- I can assure you, "NO". -_-  
 

7. 타블로가 영문학천재인지 아닌지가 타블로 직업과 행로에 영향을 미쳤을까나. 

일단 난... 진짜 천재에.. 영문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져서 밝은 미래가 보장되어 있었다면, 아무리 음악이 하고싶어도 캐나다 시민권자가 한국에서 굳이 음악을 할일은 없다고 본다. -_-  학력위조 사기꾼이라면? 역시 음악이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면 한국에 굳이 와서 게다가 음악을 할 일은 없었을거라고 본다. 영어 그만큼 하면 한국에서도 좋은 회사 취직도 할 수 있고- (학교를 어딜 어떻게 나왔건 간에, 전제가 사기꾼인데 뭐 상관있나) 창업을 해도 되고- 남들 많이 하는 영어강사 해도 되고 (형처럼) - 그냥 미국이나 캐나다에 남아도 잘 먹고 잘 살았을거다. 고로 이 사람은 그냥 진짜 한국사람들 상대로 음악하고 싶어서 굳이 힘든 길 걷고 있는 사람이다. 캐나다 시민권자가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생각보다 그리 편한일은 아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주민번호가 모든걸 지배하니까) 굳이 힘들게 살면서 대국민 상대로 사기도 열심히 치고.... 물론 정신병자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왜 다들 당연히 타블로가 이러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거지? 


8. 사람들은 어째 남이 좀 "남다른" 꼴을 못보는 거 같다. 상대가 연예인일지라도. 

이거에 대해선 뭐라고 설명할 말도 없다. 


9. 대중을 상대로 음악 파는 가수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네티즌이 왕? 

험. 뭐 그렇게 말하면 그렇겠지만. 욕하는 네티즌들중에 대체 몇프로나 에픽하이 앨범을 돈주고 사봤을지. 그도 아니면, 만일 거짓말 안했다고 증명되면 갑자기 팬할거임?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장사기는 해도 이많은 사람들이 다 앨범구매자도 아니고, 무슨 타블로가 대통령이냐 -_- 전국민 상대로 서류까고 해명하고 필요하면 사과도 해야되고 욕먹어도 견뎌야 되고. 정치가나 성인한테 바래야지요 그런건. 



11. 에픽하이 음악은 계속되었으면 한다. 

타블로가 이대로 멍청한 사기꾼으로 결론나건 자존심을 되찾던 간에, 에픽하이 음악은 계속되길 바란다. 좋은 재능이 이런일로 사라지는 게 싫다. 내가 이사람을 편애하는 광빠여서는 절대 아니고(음악은 좋아하지만 큰 관심은 없다)- 타블로가 무슨 세기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좋고 예쁜게 사라지면 슬픈 애 같은 심보일지도. 













 









 

덧글

  • 그냥 2010/08/11 17:08 # 삭제 답글

    답은 추적60분이나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타블로 사태를 집중 조명하는거 말곤 없을듯 싶습니다.
    시청률 작살날듯
  • zeroe 2010/08/12 06:50 #

    진짜 그렇네요.. 물론 시청률만 무작정 신경안쓰고 좀 중립적으로 잘 해준다면 말이죠.
    타블로가 사기꾼이건 아니건 악플러들의 명예훼손은 극명히 사실이고..
    악플러들이 이참에 좀 사그라들었으면 좋겠어요.
    제 눈엔 만만한게 연예인인걸로 밖엔 안보인다는.
    게다가 군대안가고 다른나라 시민권있으면 갑자기 다들 국수주의가 됩니다.
  • 곰돌군 2010/08/11 17:38 # 답글

    뭐 소송 들어가서 절차 밟는 중이라니 조만간 결론이 나겠지요.
  • zeroe 2010/08/12 06:51 #

    제가 뒤늦게 이사실을 알아서 다행입니다. 스트레스 받을시간이 줄어드는 거니까요 ㅠㅠ
    소송같은건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조속히 해결나길 기대합니다.
  • boou 2010/08/11 21:17 # 삭제 답글

    타블로를 옹호하는 이런 글도 있더군요. 참고삼아 보세요

    http://blog.naver.com/ytw109
  • zeroe 2010/08/12 06:53 #

    좋은 링크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지만 게으르고 정보가 부족해 하지 못했던 일을 누군가 해놓으셨군요.
    제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들도 많이 풀렸습니다.
    SAT가 무릎팍도사에서 나온말이라니... 제가 유일하게 본 타블로나오는 예능이었는데
    대체 그런얘길 언제했다는건지 참 -_-; 타도 타블로 하시는 분들에 대한 신뢰가 더더욱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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