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y In Reality

zeroezeroe.egloos.com

포토로그

 


미국 Twitter 유저로서 한국과 연계시켜 몇가지 트위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랍니다. Gadgets/Tech

한국에서도 트위터(twitter.com)가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길지만 트위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읽어봄직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무런 리서치 없이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적는 글이니 틀려도 너무 화내지 마시길... ㅡㅠ *
 

학교가 좀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을 중시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트위터 초창기때부터 이용해오게 되었다.(미국 베이스로),
정말 감잡고 재미붙이고.. 무엇보다도 왜 이것이 그리도 대단한 물건인지 이해하는데 한참 걸리더라....
현재 미국기반으로 형성된 트위터 컬쳐와 그 방향은 한국정서에는 사실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익숙해지면 다 적응하겠지만)

Following과 Follower는 유저간의 굉장히 느슨한 관계를 성립시킨다. 싸이월드의 1촌과도, 블로그 유저간의 링크와도 좀 다르다.
내가 Following을 시작하면 상대도 웬만하면 Follow 해 주겠거니 하고 바라는게 보통의 한국인의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개념이 없다시피 하다. 내게 페이스북이 몇년 전 가져다준 충격은 어쩌다 얼굴 한 번 본 사람도 아무렇지 않게 친구신청을 하는 문화였다. 얘들은 정말 네트워킹 하나는 기똥차게 한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인연과는 또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리고 우리는 댓글에 대답이 없거나 방명록에 대답이 없거나 등등, 준만큼 되돌아오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라고 여겨지거나, 혹은 상대가 나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간주하지만 이들은 그렇지 않다. 이메일 씹는 거에 일일히 신경썼다간 정말 홧병이 날 수도 있다 -_-; 복잡하고 완전무결한 웹사이트 같은 것에도 별 관심이 없다. 모든걸 할수 있고 어떻게 보면 할일이 참 많은 싸이월드완 달리, 페이스북처럼 미친듯이 간단하고 별 할일도 없는데에서 가끔 유용한 링크나 사진 같은거나 공유하고 가끔 status 밑에 답글이나 달고(친구사이치곤 우리나라 개념으로 참 무성의하게; ) 하는 스타일이 이들에게 더 잘 맞는다. 뭐 인터넷도 지지리 느린데 웬종일 컴터앞에 앉아서 미니룸 꾸미고 방명록 왔다갔다 하고 사진올리고 리플에 리플달고 매일매일 친구가 중얼거린 일기를 읽고 또 리플달고 하고 싶겠는가. -_- 이 부분은 굉장히 설명하기가 복잡미묘하기 때문에 (나도 아직 양키놈들을 잘 모르겠기에) 일단 대충 이정도로 하겠다. 뭐가 어쨌거나 이러한 특성들이 이들로 하여금 애초에 트위터라는 새로운 놈에게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가능케 하는 것 같다.

(여담-아는사람만 알 이야기: 나에게 있어 좋은 뉴스는, 이들이 트위터를 시작한 후 그나마 리플달고 반응하고 하는것에 조금 재미를 붙였다!!! 진짜 스트레스 덜 받는다 이거 -_-; 블로그도 영향을 미쳤지만 트위터가 더 내겐 피부로 와닿았다. )

끈적끈적한 꿀묻은 관계의 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십만명이고 백만명이고 Follow하는 유저들이 대거 등장한다. 아는 사람이고 모르는 사람이고 그 사람의 tweet이 - 재미있다, 유용하다, 혹은 뭐.. 뭐든지 간에 어쩐지 계속 보면 좋을 것 같다;; - 라는 등등의 생각이 들면 무작정 쫓아댕기기(follow) 시작하는 거다. 이바닥에서 좀 놀았다(?) 하는 유저들에게 몇백명 정도의 following/follower는 기본이라 보면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장사꾼(?!)들이 끼어들기 시작한다. 스타벅스 라던지 던킨도나쓰 라던지 하는 놈들이다. 음식점, 까페, 영화관 등등등 그 규모에 상관없이 다들 트위터에 등장해서는 자기들의 최근 뉴스나 공짜/할인 쿠폰, 혹은 그냥 유용한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려 하기 시작한다. 비즈니스에 커다란 플러스가 되는거다. 유저들은 너나 할것 없이 Follow를 시작하고 기업도 유저도 이득을 본다.
방송국이나 잡지사, 신문사들도 나타난다. 최신 뉴스와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쇼나 이슈를 홍보한다. 이건 정말 끝도 없다. 공공기관 및 미술관 등은 물론이요, 개인 단체들, 그리고 예를 들어 다음/네이버 까페나 싸이월드 클럽들이 트위터를 이용하여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는거다. 못할일이 없다. 공모전이나 자격증 정보는 관련 트위터 어카운트가 존재한다면 follow하면 되고 지하철이 서비스가 지연되면 실시간으로 트위터에로 소식을 받을 수도 있다.

아, 연예인이나 그외 공인들은 말할 것도 없다. 연예인들 본인에게도 그렇고, 팬들에게도 그렇고. 싸이월드 미니 홈피보다 백배더 효율적인 팬들과의 소통법 아니겠는가? 간편간단. 미국에는 직접 트위팅하는 연예인도 있고 회사가 대신 정보를 올려주는 연예인도 있는데, 두 쪽다 뭐 인기 만점이다. 오바마가 선거운동시 트위터를 잘 이용해서 더 큰 효과를 본 사례도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생활 필수 정보나 세상 모든 관심사를 다 follow한다고 해도 각각의 정보는 140자 안에 들어있다. 보다 손쉽게 관심정보를 훑고 필요한 정보만 디테일을 위해 제공된 링크를 클릭하는 식으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잘못하면 혼란만 초래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트위터의 오픈 소스 (API)덕분에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편의에 따라 만들어낸 수많은 tweet 관리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적합한걸 이용하면 문제없다. 적합한게 없으면? 만들면 된다. 불만을 가지고 항의를 할일도 없는 거다. 트위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정말 놀랍게도 간단하지만, 유저들에 의해 한도 끝도 없이 복잡해지고 놀라운 힘을 얻은 채로 뻗어나가게 된다.

이러던 와중 트위터의 검색기능이 또 주목을 받게 된다. 구글이 눈독을 들이는데에는 이유가 있는것. 그냥 트윗 본문 그 자체 혹은 "#" 표시 뒤에 붙이는 태그 단어들이 검색에 이용되기 시작하는데 또 이게 무섭다. 유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하루에 이들은 많은 트윗을 한다. 일상적인 자기 이야기부터 정보 공유까지 정말 다양하다. 트윗은 계속 생성되고 많은 경우 이것들은 실시간 관련 토픽인데, 여기에다 대고 그게 무엇이든 간에 검색을 한다고 해보자. 간단한 예로 "스타트랙"을 영화 개봉날 검색하면 정말 실시간의 상업적 목적 제로의 리뷰를 볼수 있다. (영화관 안에서도 사람들은 맘만 먹음 트윗할 수 있으니까). 음식점을 검색시 지금 먹고 있는 사람의 감상 트윗 부터 오늘 문 닫았더라 주방장이 바뀌었더라 같은 소소한 정보까지 "실시간" 검색된다. Twitpic이라는 트위터 포토 서비스를 이용하면 먹고 있는 음식 사진까지도 다 간단하게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것. 이외에도 검색의 잠재력은 정말 무궁무진 하지만 일단 여기서 중략.. 아, 몇개 더 첨가하자면, 급한 질문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때 트윗을 하면? Follower들이 실시간으로 반응하게 된다. 직장 구한다고 트윗을 하면?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고 일자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트위터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위젯들을 제쳐두고라도, 웹싸이트만 해도 정말 요즘 너무너무 많다. 그냥 정말 재미를 위한 곳부터, 용돈기입장이나 식단관리를 돕는 생활을 위한 곳도 있고, 더욱 효율적인 정보 공유를 위한 곳들도 넘쳐난다. 웹싸이트 소개는 다음번에 언제 한번 더 포스팅을 하겠다.. 링크를 좀 찾아서.
하나만 언급하자면 요즘 내가 새로 발견해서 또 한번 놀란 곳은 http://twitmatic.com/ <- 이곳.  
트위터를 이용한 실시간 비디오 검색 싸이트다. 단어를 검색창에 넣으면 그 단어와 비디오 링크를 가진 트윗들을 실시간 검색 해주고, 원하는 트윗에서 바로 간단한 클릭으로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너무 좋다 ㅠㅠ 


지금껏 없는 글재주로 열심히 쓴 내용을 보면 어느정도 감이 잡히겠지만, (안 잡힐라나 ㅠㅠ) - 유저가 많으면 많을수록 트위터는 제 기능을 발휘한다. 실제로 내가 겪어온 트위터는 약 1년전과 지금을 비교할때 늘어난 유저와 함께 정말 빠르게 발전했다. 트위터 싸이트 자체는 정말 아주아주 조금밖에 변하지 않았는데....

내가 몇몇 한국 블로그에서 본 트위터 관련 포스팅에 보면, 트위터는 수익을 많이 남기지 않는데도 살아남는다 혹은 오랫동안 버텨서 살아남았다 등등 뭐 그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글쎄 내 생각은 좀 다르다. 트위터가 생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선 언론도 기업도 트위터에 정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지금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확실한건, 페이스북이 (아닐수도 있음.. 비슷한 힘을 가진 다른 회사일수도;) 트위터가 생긴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열댓명의 직원이 있을 시절, 어마어마한 돈 (액수도 기억이 안나지만.. 그 소수의 직원들이 앞으로 놀고 먹고 평생 잘 살만한 돈이었음)으로 트위터를 사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들이 거절했다. 아직 트위터는 완전하지 않고 갈길이 먼데, 그걸 더 잘 갈고 닦겠다며;;.. 미쳤다는 사람도 많았다. 앞으로 아무리 더 발전을 시키고 뭘 하고 한들 그만한 돈 벌거 같다는 자신감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냐며. 어찌 되었건 이 얘기인 즉슨, 그들이 수익을 내거나 말았거나 미국이 신경을 안 쓰는게 아니고, 그것이 앞으로 벌어들일 무한한 잠재력을 이들이 떡잎부터 알아보고 있었던 거다. 글 첫부분에 적었듯이 우리완 다소 달리 이들 문화에 어울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기도 했고. (그렇다고 해도 얘네들도 아직도 이해못하는 애들은 이해못한다.;;;)
미국은 내가 볼땐 돈된다면 뭐든지 한다.
돈이 많아서 투자가 여유로울 때가 있지만, 그게 그렇다고 해서 돈이 많으니까 잃어도 상관없는건 절대로 아니다. 여유있는 투자 자본을 이용해서 더 큰 한방을 노리는 거지. 장사꾼이 누군들 안 그렇겠는가.

트위터(미국)에 이젠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걸 느낀다. 나도 처음에 적응이 힘들고 재미를 못 붙여 한 2-3개월 안했었는데, 그러고 나서 우연찮게 다시 가보고 무릎을 쳤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난리를 쳤구나" 하고. 유저가 늘어나고 관련 프로그램 및 사이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트위터는, 정말 이들 나름의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게 느껴졌다. 황야에 집 하나 둘 세워 마을이 되고 도시가 되는 무슨 역사 시간에 배운 이야기 같달까. 그리고 참 이 나름의 매력과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정말 유용하다. 이것이 이들이 말하던 가능성의 시작이구나 싶었다.
 
한국은 이제 집 몇채 세운 단계다. 유저가 늘지 않으면 트위터는 사실 무용지물이다. 잠시 트렌드에 휘말려 쓰다가 다른 걸로 갈아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 트위터는 페이스북 이상 오래갈것으로 점쳐진다. 새로운 형태의, 소셜 네트워킹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놈이다. 그 문제의 "잠재력" 때문에. 내가 볼때도 쉽게 없어지거나 다른 아이디어에 밀려 사라질 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 한국이 트위터에 눈을 돌리고, 유저가 늘어나면, 지금 고개 갸우뚱 하는 사람들도 다 이해할 수 있게 될 거다. 내가 생각할 때 한국인들의 트위터는 미국과 크게 다른 형식을 쓰지는 않더라도, 분명 다른 한국적인 방향으로 응용되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우리가 우리 안에서 벗어나 글로벌 소셜 네트워킹 및 정보 공유를 꾀하는데에 있어 커다란 도움이 될거라고 본다. 이미 내가 이용하는 트위터 관리 프로그램은 (TweetDeck) 번역기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게 나타내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인터넷 강국이라고 아무도 안 알아주는 데 자랑만 하기보단 트위터 같은 세계 시류를 빠르게 탈수 있는 놈을 우리의 문화에 적용시켜 이용하면서 세계와의 연결을 꾀하는 게 요즘 세상 더 현명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이쪽 관련전공도 업자도 아닌 주제에 건방지게 한번 해봤다.



- 세상에 머리에 털나고 이렇게 긴 글 인터넷에 처음 써봅니다. 엉성해도 잘 읽어 주세요 다듬을 시간도 에너지도 이젠.. 흑

- 저의 Twitter ID : zeroezeroe



덧글

  • 연서아빠 2009/05/23 22:46 # 답글

    잘읽었습니다. 문화에 따라 많이 다르죠. 일본 역시 또 다르거든요. ^.^

    한국의 모 서비스와 트위터를 크게 비교한 글은 아니지만, 트위터보다 우수하다고 평한 글입니다. 한번 읽어 보세요. http://mepay.co.kr/522
    어떤 면이 우수한지 질문을 드렸는데, 글 쓰신 분이 좀 얘민하게 받으시네요. ㅎㅎ

  • zeroe 2009/05/24 08:15 #

    감사합니다 :)
    링크 가서 봤습니다. 본문은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기 힘들더군요.
    아니 다시 말해, 마케팅에 연결지어 적어주셨는데
    일단 트위터는 마케팅은 일부분일 뿐이기 때문에...
    다른 용도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를 트위터와 비교하려면
    제가 직접 써보는 수밖엔 없을 듯 싶네요...
    한국에서의 마케팅에는 현재로서 확실히 더 가능성이 많은 위젯인듯 합니다.
    아 그리구 리플에서 연서아빠님과 글쓴이분의 논쟁아닌 논쟁을 찾아 읽었네요.
    그분의 다소 예민한 반응이 무섭습니다 ㅠ
    제 글 보시면 막 화내실듯.... [의기소침]

    일본 타국땅에서 고생많으실텐데 힘내세요 !
    일본 한번 놀러가보는게 소원입니다 전 ㅡㅠ
  • 김지현 2009/05/27 11:53 # 삭제 답글

    http://blog.naver.com/jh123love/40067850751
    한국에서는 마이크로블러그가 인기 없는이유?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마이크로블러그가 인기 없는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기 좋은글 인것 같습니다.

    제 트위터 http://twitter.com/jh123love 입니다. ㅎ
  • zeroe 2009/05/27 12:53 #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_+ 트위터 following도 지금 확인했습니닷
    저랑 반대방향에서 쓰신 글이라 저한테도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종종 놀러가겠습니다 ^_^
댓글 입력 영역